일상/일기

2022.01.04

Dahee Joy Cha 2022. 1. 5. 00:09

3년차 개발자로 이직하며 느낀점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지 이틀째.

어제 정신없이 온보딩 과정을 마치고 (프로덕트팀 전반에 대해 기획/개발 각 분야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자료 꼼꼼히 챙겨봐야지!)

오늘은 환경 세팅을 진행했다. 이전 회사와는 다르게, 개발 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타부서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권한 요청 하나가 반려되었는데, 내 실수로 정보를 잘못 기입한 것이 원인! 다음부터는 문서를 차근차근 읽어야겠다. 

덤벙거리는 습관은 3년차가 되어도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다. 하하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지만, 사실 부담감도 약간 (사실 많이!!) 있었다.

혹시라도 내가 실수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

 

시니어분들이 그런 내 마음을 귀신같이 알고는 부담감 느끼지 말것 + 천천히 적응할 것을 여러번 강조하셨다. 

덕분에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다. 

 

+ 이동욱님의 2021년 회고를 읽었다. 한달간은 팀의 기존 흐름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을 이야기하셨다. 

처음부터 "무언가를 보여주겠다!" 보다는 기존 팀의 프로세스를 파악하는데 집중하자!

 

할 수 있다!

 

교회에서 말씀 카드를 받으며 느낀점

온누리 교회에 등록하고 2개월 정도 흘렀다. 

대학교 때는 신앙 공동체의 소중함을 못 느꼈었는데 (배가 불렀었다. 과거의 나를 만나면 딱밤을 때리고 싶다)

사회에 나오니, 공동체가 너무 그리웠다. 

누구 말처럼 INFP라서 감성적인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살아가는가" 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 

이번 공동체를 만나며 그 답을 찾고야 말겠다고 생각했다.

1년간 묵상하며 기도할 말씀 구절을 오늘 순장님으로부터 전해 받았는데, 내게 너무 필요한 말씀이라 놀랐다. 

 

"그러나 자네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전능하신 분께 은총을 구한다면 또 자네가 순결하고 정직하다면 지금이라도 그분께서 자네를 위해 직접 일어나 자네의 의의 자리를 회복시킬 것이네. 자네의 시작은 보잘 것 없을지라도 자네의 나중은 심히 창대하게 될 걸세 (욥기 8:5-7)"

 

우린 흔히 내 노력 없이 알아서 신앙이 자랄 것이라 착각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다면서, 내가 한 일은 그저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 코로나가 터지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면서 그마저도 제대로 행하지 않았다. 연애를 하고 싶으면 소개팅을 열심히 나가야 하듯이 (혹은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하듯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면 그에 맞게 기도 하고, 말씀을 봐야한다. 열심만으로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처럼 팽팽 노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새벽 기도는 나가지 못하지만, 말씀은 열심히 보자!